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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소득에 따라 자녀의 교육 환경이 달라지는 사회, 교육의 양극화 실태를 보도합니다.
부의 상징인 강남 타워 팰리스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구룡마을.
하지만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과 타워 팰리스에 사는 학생들의 교육 격차는뒤편의 건물만큼이나 커 보입니다.

구룡 마을 두 평짜리 판자집에 혼자 살고 있는 45세 김미숙씨.

김씨는 파출부 일을 하면서 중학교까지 졸업시킨 두 딸을 생각하면 목이 멥니다.

23살 큰 딸과 중학교를 갓 졸업한 15살 둘째 딸은 1년 전 마을이 답답하다며 집을 떠났습니다.

김씨의 단 칸 방은 전기료와 수도료를 내지 않아 이미 단전, 단수된 상황.

김씨는 자신 한 몸 추스르기도 버겁지만 가끔 들르는 두 딸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김씨는 현재 사회에 나가 미용을 배우는 딸들에게 자신과 같은 부모를 만나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부모의 부와 가난을 대물림 받는 사회.

사회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중산층은 줄고, 차상위 빈곤층이 많아지면서 이는 그대로 자녀 교육 기회의 박탈로 이어집니다.

중,고생 두 자녀를 둔 권태화씨는 외국에 나가 돈을 버는 남편을 대신해 현재 두 자녀를 부양하는 가장입니다.

하루 종일 닭꼬치와 핫바를 판 돈의 절반이 자녀의 교육비로 들어갑니다.

IMF 이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3년째 노점상을 하는 권오찬씨.

권씨는 중학교 1,2학년 연년생 자녀를 키우고 있어 더 부담이 됩니다.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우게 하고 싶은 마음.

소득수준에 관계없는 모든 부모의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