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배정명단 수령을 거부했던 제주지역 5개 사립고가 오는 오전 정상적으로 예비소집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우려했던 입학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주현지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신입생배정 거부 방침을 철회한 제주지역 5개 사립고들이 일제히 예비소집을 실시했습니다.
안내문을 받은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안도의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사립학교의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으로 노심초사하던 학부모들은 이번사태와 같은 혼란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각 사립고들은 신입생배정거부와 관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입학 절차와 앞으로의 학사 일정 등을 전달했습니다.
교육부 김영식 차관은 제주지역을 방문해 사립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 차관은 제주사립고들이 배정 거부를 철회한 것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줘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입생 배정거부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강력한 대처와 여론의 압박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사학운영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는 총동문회가 신속하게 나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사학법 반대 투쟁은 법적인 대응과 천만명 서명운동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학생들의 학습 권만은 침해 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