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발표가 1월10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석 교수팀이 2004년 논문도 조작됐다는 사실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황우석 교수팀은 어제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 논문 수록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 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자체 조사결과 사이언스 논문에 제출된 줄기세포의 DNA가 서울대가 보관중인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또 미즈메디 병원측으로부터 회수한 줄기세포의 DNA 역시 논문의 DNA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에 이어 2004년 줄기세포 마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박종혁 연구원 등 논문의 공동저자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2004년 논문의 배아줄기 세포가 진짜라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박연구원은 지난 12월 말 황교수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04년 9월 미즈메디 병원에서 자체 재검증을 했을때도 논문의 줄기세포와 일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내일로 예정된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검증결과가 발표된 후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자체조사결과와 미즈메디측의 재검증 자료를 모두 입수해 현재 검증중이며 1월10일 오전 11시 줄기세포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1월10일 발표에는 2004년과 2005년 논문의 조작내용과 복제개 스너피의 진위여부, 난자 취득경위와 개수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최종 결과 발표에서 명확하게 원천 기술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 조사위원은 핵치환 줄기세포가 과연 만들어 졌는지, 만들어 졌다면 어느 단계까지 배양됐는지 등을 판단 할 수 있는 근거는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또 황교수를 비롯한 논문 공동 저자들의 조작개입여부와 책임범위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입니다.
징계 수위는 후에 소집될 징계위원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1월10일 최종 결과 발표 이후 황교수 측이 주장한 줄기세포의 바꿔치기 의혹과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준 5만달러의 출처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