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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88건···"인과성 낮아"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88건···"인과성 낮아"

등록일 : 2020.11.04

신경은 앵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신고가, '여든여덟 건'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백신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대부분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가 누적 8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일 0시 기준)
지난달 31일(83건)보다 5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83%로 가장 많았고, 예방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절반 이상(59.1%)이 48시간이었습니다.
질병청은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이들 신고 사례 가운데 83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머지 5건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검토한 사망사례는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독감 백신 이상이나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입니다.
동일 의료기관과 날짜, 같은 백신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조사반은 이와 함께 사망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만성 신부전 등 원래 갖고 있던 기저 질환 악화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부검이 진행된 44건을 조사한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었고 사망 당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도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검토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백신을 재검사하거나 국가 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질병청의 입장입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어제)
"너무 추운 아침에 일찍 서두르지는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접종하시고, 접종 후에도 30분 정도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하시는지 잘 관찰하시고 귀가해 주시고, 하루 이틀 정도는 건강을 잘 살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서두르지 말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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