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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복원 열쇠는? '유전자'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복원 열쇠는? '유전자' [S&News]

등록일 : 2021.04.02

임하경 기자>
#유전자로 살린다!
유럽에서 흔히 활용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나라 나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무려 수백만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만 자란 구상나무입니다.
구상나무는 지리산과 한라산 등 높은 산에서 살아가는데요.
최근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구상나무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구상나무의 쇠퇴율이 33%로 나타난 건데요.
이에 산림청이 우리나라의 고유한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유전자!
나뭇잎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개체의 특성을 알아내는 겁니다.
같은 종이라도 지역과 환경에 따라서 유전자 특성이 다른데요.
지리산에서 자라는 구상나무와, 한라산에서 자라는 구상나무의 유전자가 다른 것처럼요.
산림청은 전국에 있는 구상나무의 유전자를 분석했고요.
구상나무가 사라져 가는 곳에 가장 적합한 유전자를 선발했습니다.
구상나무가 턱없이 부족한 경남 금원산에 한라산의 구상나무가 맞을지 지리산의 구상나무가 맞을지를 알아낸 거죠.
그 결과 92%의 유사성을 보인 지리산의 구상나무를 금원산에 심게 됐습니다.
2019년에 1천3백 그루를 심었는데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유전자 분석 기술 덕분에 구상나무 복원에 성공한 거죠.
앞으로도 이 기술로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나무들도 다시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빨리 찾아온 벚꽃
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벚꽃이 활짝 피는 계절이 찾아왔네요.
보이시나요?
경남 마산의 한 도로인데요, 도로 양쪽으로 풍성한 벚꽃이 한눈에 들어오죠.
특히 올해는 1922년 이후 서울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관측됐습니다.
평균적으로 4월 10일에 개화하는데 이번엔 3월 24일에 개화한 거죠.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벌써 꽃이 핀 건데요.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올해도 벚꽃놀이는 힘들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잠시!
각 지역에서 비대면 꽃놀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 여의도에서는 추첨으로 선발된 이들에게 윤중로 꽃구경을 허용하고요.
4월 5일부터는 온라인으로 봄꽃축제를 열어서 실시간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화개장터의 벚꽃 개화를 군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고요.
제주도는 4월 6일부터 유채꽃 축제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강원 강릉시도 경포호 벚꽃길을 차에 탄 채 구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평소보다 우리를 반기기 위해 빨리 찾아온 벚꽃, 조금만~ 더 참고 안전하게 즐기는 건 어떨까요?

#태양광 시대
물 위에 줄지어 둥둥 떠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검고 네모난 데 가까이서 보니...?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상 태양광이네요.
수면 위에서 태양 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데요.
일 년 동안 1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합니다.
구조가 간단해서 별도의 공사나 산림 훼손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같은 태양광, 이제는 기차역이나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겠습니다.
국토부가 전국 13개 기차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하기로 한 건데요.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서울역과 도라산역, 제진역에는요.
태양광 패널로 글씨나 그림을 디자인해 예술 작품처럼 설치하거나,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태양광 조형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특히 도라산역 인근 임진강 철교는 통일된 한반도를 의미하는 파랑, 빨강, 하늘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네요.
이밖에 일조량이 풍부한 차량기지와 역사 주차장에도 옥상과 그늘막을 활용한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는데요.
이렇게 되면 해마다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고요.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업비는 480억 원 정도인데요.
이 가운데 30%는 국민펀드로 추진해서요, 참여한 시민에게 실질적인 펀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이제는 에너지까지 생산해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있네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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