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정부와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7월부터 9월분까지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연료비 등락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유연탄, LNG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실적 연료비가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료비는 2분기보다 비싼, kWh당 3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전기요금은 2분기 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3분기 연료비 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도 고려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당분간 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안정 필요성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서 1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결정할 때 발생한 미조정액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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