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한미일 3국 간 유선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확인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는 잘 아시다시피 초대형 방사포라든지 이스칸데르형 이런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런 몇 가지 종류를 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주로 사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또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북핵부대표급 유선협의를 가졌습니다.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하고,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합참의장은 우리 영공을 최일선에서 수호하고 있는 제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즉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최은석)
김 의장은 즉각 출격 가능한 작전수행태세와 적 도발 시 망설임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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