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 한 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은 20시간가량 남성의 동태를 살피다 작전팀을 투입하기도 했는데요.
구체적인 남하 과정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3일 밤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북한 남성 주민 한 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인원 한 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군은 MDL(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여 추적 감시하였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하여 신병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남성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처음 포착된 건 3일 새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서부 전선 지역 중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서 발견됐는데, 낮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라 때론 모습이 안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계속 추적 감시하다 밤늦게 작전팀을 투입해 최대한 접근했고, 이 남성이 '누구냐'고 묻자 대한민국 국군이라고 밝힌 뒤 함께 비무장 지대를 빠져나왔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작전은 오후 11시 이후까지 진행돼 첫 식별부터 20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스스로 민간인이라고 밝혔으며 무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구체적인 남하 과정은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 남측에서 표류하던 북한 주민이 우리 군에 발견되기도 했는데,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조현지)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인원 신병을 확보한 것과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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