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교역액 1천5백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원전과 신도시 개발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베트남 당 서기장 공식환영식
(장소: 11일,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전 차량에서 내린 또 럼 당서기장 내외와 반갑게 악수합니다.
국빈에 대한 최고 예우를 상징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되고, 두 정상은 나란히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 방한한 외국 정상입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우선, 오는 2030년까지 교역규모 1천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협력을 가속화합니다.
원전과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양국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약 1만 개의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양국 간 상생 협력에 기여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저는 베트남 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인프라 협력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신규 원전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거론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 협력 성과가 나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특히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K-신도시의 첫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서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장관급 회담, 차관급 전략대화 등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갑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을 초청했고, 럼 서기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첨단 과학기술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구자익 / 영상편집: 김세원)
양국은 아울러 전도유망한 문화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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