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식에서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관심이 모였는데 두 사람이 행사 전 악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장소: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섰습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함께 자리한 겁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등 26개국 정상들을 행사에 초청했습니다.
주로 '반서방 국가'들입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따로 가지 않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우 의장은 열병식 참관 전에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고 의장실이 전했습니다.
또, 시 주석을 만나 오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고, 푸틴 대통령을 만나 현지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북러정상회담 기회에 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를 요청하자,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여가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6년 8개월 만입니다.
첫 다자 외교 무대이기도 합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올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상황에서,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오경섭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미대화 시) 북핵 문제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포석'을 구축하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다고 봐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대통령실도 북한의 주요 정황과 김 위원장 이동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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