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이 다가오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안전 사고가 산행 사고입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 사항, 강재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21일, 계룡산)
짙은 녹음 사이로 가을 햇살이 비칩니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룹니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박혜숙 / 대구광역시 동구
"계룡산 얘기만 듣다가, 가을도 되고 그래서 검색해서 지하철 타고 기차 타고 또 이분 (버스에서 만났어요.) 이제 산행 시작을 하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아름답고요. 기대됩니다."
녹취> 박상원 / 대전광역시 중구
"아직 단풍이 덜 들긴 했지만, 모처럼 나오니까 너무 공기도 좋고 운동하는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너무 좋네요."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연일 올 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열렸습니다.
가을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최근 3년간 산행 사고 구조활동은 연평균 1만여 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특히 가을철, 그중에서도 10월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원인은 실족과 길 잃음, 탈수, 탈진 순이었습니다.“
등산은 2인 1조로 하고, 일몰 한 시간 전에는 반드시 하산해야 합니다.
조난을 당했을 때는 빠른 신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 중 탐방로에 설치돼있는 표지판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 노찬종 / 동학사 119안전센터 센터장
"주변 위치 안내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119에 전달하고요. 헬기 구조가 필요할 땐 스마트폰 GPS나 앱으로 좌표를 보내면 구조가 빨라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지정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비법정 탐방로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면 위치 파악이 어렵고, 구조 역시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은 낙엽도 미끄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황신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등산 스틱으로 발밑을 확인하고, 발목을 덮는 등산화를 신으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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