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이 보내질 계획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위성이 실리게 되는데요.
우주 방사선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일환으로 아르테미스 2호가 내년 4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우주로 향합니다.
달을 근접 비행하고 귀환하게 되는데, 여기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초소형 위성, 일명 큐브위성으로 불리는 'K-라드큐브'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우리기술로 개발돼 유인 탐사선에 탑재되는 첫 번째 큐브위성입니다.
우주항공청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 간 이행약정이 체결되면서 우리나라도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겁니다.
녹취> 강경인 /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
"약정에는 K-라드큐브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폐기와 관련된 전 과정에서 양측 역할과 책임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명시돼 있습니다."
발사 후 우주청은 K-라드큐브의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나사(NASA)는 적절한 탑재 환경을 제공하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라드큐브는 지구 고궤도에 도달한 후, 발사체 상단에서 사출됩니다.
이어 자체 추력을 이용해 궤도를 변경합니다.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를 가로지르며 우주방사선 환경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주인에게 미칠 수 있는 방사선 환경도 분석하게 됩니다.
정상궤도에서는 약 28시간 동안 측정을 진행하고,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좋을 경우 최대 2주까지 추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김은아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민혜정)
우주항공청은 K-라드큐브의 개발과 비행 인증을 완료해 오는 7월 나사로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번 체결을 통해 우주항공청과 나사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달을 넘어 심우주로 탐사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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